통합당 "文 정부, 안보 현실 직시하라"…北 도발 일상 지적

"한반도 평화 흔드는 주체는 북한"
코로나19 이어 안보 위협 '이중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21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1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흔드는 주체는 다름아닌 북한"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안보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이 무너진 국민들에게 안보 위협까지 안기는 것은 무능하다 못해 잔인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이창수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잡으며 마치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당장이라도 불 것처럼 떠들었지만 2년이 다되도록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발사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북한의 눈은 아직도 우리가 아닌 미국을 향해있고, 우리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엔안보리의 유럽 5개국이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상황에도 정부는 뒷짐을 졌고, 여당은 마스크대란을 핑계 삼아 '개성공단 재개'를 운운하며 헛된 망상에 젖어 있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의 침묵과 여당의 안이한 인식에 북한의 도발은 일상이 됐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부디 평화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안보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