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1월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
75세 여성, 64세 남성
정부, 집회 연기·거리 두기 등 지침 내놔
코로나19 봉쇄로 통행 끊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국경 다리 / 사진=연합뉴스
21일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세로 숨진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지난 1월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첫 사망 사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75세 싱가포르 여성과 64세 인도네시아 남성이 코로나19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13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싱가포르에선 지난 1월 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20일까지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8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131명은 완치 후 퇴원했으며, 16명은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 당국은 이에 따라 250명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행사를 연기해 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당 등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선 최소 1m 이상 떨어져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