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빠졌을 때 사볼까"…해외주식 직구로 장기투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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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원포인트 레슨 (4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증권사나 은행에는 신규 계좌 개설 및 주식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를 사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비슷한 문의는 국내 주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 주식으로까지 확장되는 분위기다.
해외 주식 ‘직구’에 대한 관심은 몇 년 전부터 커졌지만 실제 뛰어드는 경우는 한동안 많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해외 주식 매매 플랫폼이 개선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해외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예약매매가 가능해지면서 해외 시장 개장 시간에 맞출 필요가 없어졌다. 또 매월 적립일을 정해 두면 적립식 펀드처럼 주식 분할 매수도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거래를 할 필요도 없고 계좌에 원화를 넣어 두면 자동으로 환전돼 해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매도 타이밍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목표 수익률을 지정하면 목표 수익률 도달 시 자동으로 주식 매도가 이뤄진다.해외 주식 종목은 국내 종목보다 정보가 적고, 접근이 힘들다 보니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유명 기업 또는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다. 소액으로 투자하기에는 주당 가격이 너무 높은 것도 많다. 예컨대 애플 주식은 최근 많이 떨어졌음에도 주당 가격이 250달러가 넘는다. 지금 환율로 31만원 정도다. 한 달에 20만원씩 적금하던 사람이 적금 대신 애플 주식을 사려면 한 달에 1주도 살 수 없다. 이때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활용하면 20만원으로 애플 주식 0.64주를 살 수 있다. 이렇게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비싼 글로벌 우량 주식의 보유가 가능하다.
하락장이 얼마나 지속될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고 그동안 사고 싶었던 우량 주식을 조금씩 사서 모으기 시작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할 만하다. 당장은 몰라도 시간이 좀 지난 후엔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최근 한 TV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가장 큰 문제이고 반년, 1년, 2년 뒤엔 다른 문제가 나올 것이다. 다음주나 다음달 일을 예측해서 돈을 벌고 싶지만, 내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10년 뒤는 예측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최재경 < 신한PWM한남동센터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