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종교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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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특정 업종·업소에 대해 한시적 운영 중단 요구는 처음22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종교계에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보름간 시행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방문한 박 장관은 방역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교계 관계자들에게 "앞으로 보름 동안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한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대해 어렵고 힘들겠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기를 부탁하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한국교회가 영상 예배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시설, 일부 실내 체육시설과 유흥시설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할 경우 집회·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만약 지침 위반으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에게도 15일간 모임, 외식, 행사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