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출 드라마' 3일 만에 100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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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포니부터 2020 넥쏘까지…외국인 감독 눈으로 본 성장史‘포니에서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한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내일을 향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사흘 만에 조회 수 100만 건을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2분가량의 이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걸어온 길을 역순으로 조명하고 있다.영상을 보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수소전기차 넥쏘가 등장한 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투싼과 티뷰론, 스텔라 등 역대 주요 차량을 비춘 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모터쇼에서 포니를 공개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이자 첫 수출 차량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포니는 어려웠던 시절 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포니가 컨테이너선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바뀐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 직접 만든 차를 실어나르기 위해 배를 건조했다”고 설명하면서 과거 한 식구(현대그룹)였던 현대중공업 설립을 언급한다. 마지막 장면에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젊은 시절로 보이는 청년이 등장한다. 이 영상을 제작한 단테 아리올라 감독은 정 창업주의 영문 평전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핵심 가치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