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방선거 연기론 탄력…의대생 조기졸업 주장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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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장관 "정치 행사가 코로나19 대응 방해할 수 있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전국시장협의회(FNP)와 주관한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10월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데타 장관은 "의회가 코로나19 위기를 직시하고 발언해야 할 때"라면서 "정치 행사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방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정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각 정당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하면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7월 20일∼8월 5일)와 8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선거 캠페인 등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연방선거법원에 일정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4∼6월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이루고 7월부터 서서히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12월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유력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만데타 장관은 정부가 의과대학생들의 졸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만데타 장관은 의과대학 6학년 학생들이 현장 경험은 많지 않지만,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데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졸업 시기를 몇 달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보건부는 의과대학생 조기 졸업 방안을 두고 교육부와 공식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 의대와 간호학과, 약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전국시장협의회(FNP)와 주관한 화상회의를 통해 오는 10월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데타 장관은 "의회가 코로나19 위기를 직시하고 발언해야 할 때"라면서 "정치 행사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방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정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각 정당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하면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7월 20일∼8월 5일)와 8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선거 캠페인 등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연방선거법원에 일정 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4∼6월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이루고 7월부터 서서히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12월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유력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만데타 장관은 정부가 의과대학생들의 졸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만데타 장관은 의과대학 6학년 학생들이 현장 경험은 많지 않지만,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데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졸업 시기를 몇 달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보건부는 의과대학생 조기 졸업 방안을 두고 교육부와 공식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 의대와 간호학과, 약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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