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입국자들,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신정1동에 거주하는 24세 여성이 독일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직항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지난 21일에 입국한 후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시설에 한동안 체류했다.이어 여성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1터미널역과 김포공항역을 거쳐 목동역에 내린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고 같은 날 저녁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여성을 보라매병원에 입원시켰다. 동거인 1명은 자가격리 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주민인 20세 남자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가 전날 저녁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이후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또 다른 20세 남자도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21일 오후 인천검역소에서 서대문보건소로 이 환자의 양성 판정 결과가 통보됐다.영등포구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여성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기내에서 발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마스크 착용 후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이동했고, 전날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지 않고 귀가 후 따로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도 있었다.

강서구 우장산동에 사는 20대 여성(강서구 19번 환자)은 1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 업무상 출장으로 체류하다가 지난 20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여성은 귀국 후 목 가려움과 미미한 기침 등 증상이 있어 21일에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도봉구는 방학1동에 사는 22세 남자 대학생이 지난 22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17일 귀국했다. 동행했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지난 21일 오후에 검사를 받았다.

성북구에 주소지를 둔 주민은 해외에서 입국 즉시 종로구 부모 집에 머물다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오자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