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달러 환율, 장중 1270원대 뚫어…'통화스와프' 효과 반납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약세)하며 장중 1270원대로 올라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3원 오른 12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40원 폭등했으나 한국은행이 미국 중앙은행(Fed)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 1240원대로 되돌아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원·달러 환율은 통화스와프 효과를 고스란히 반납하며 급등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8.4원 오른 1265.0원에 출발한 뒤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선 통화스와프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 의문이 들고 있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지금은 바이러스 전파 및 유가 하락이 실물경기, 금융시장으로 전이되어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북한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유가 급락 등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며 "지난주 하락세를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