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MS 능가하는 한컴오피스…아마존도 사용

2020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한글과컴퓨터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0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선정됐다.

한글과컴퓨터는 1990년부터 30년간 한국어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를 내세워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했다. 해외에서도 ‘MS오피스’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성과는 한글과컴퓨터가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데서 비롯됐다. 기술 개발을 통해 컴퓨터, 모바일, 온라인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제품을 선보였다. 아마존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기업에 한컴오피스를 제공했다. 회원 수가 1억명에 달하는 러시아 이메일 기업 ‘메일닷알유’도 회원들에게 제공하던 소프트웨어를 MS오피스에서 한컴오피스로 바꿨다.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함께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엔 중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개발 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합작기업 ‘아큐플라이 AI’를 설립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도 협업해 AI를 활용한 번역 및 문자 인식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신기술은 한컴오피스에 접목했다. 최근 선보인 ‘한컴오피스 2020’에는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이 들어갔다. 인공지능이 사진을 문서로 바꿔준다. 한컴의 챗봇 서비스 ‘오피스톡’에도 ETRI의 ‘엑소브레인’을 사용했다. 소비자가 챗봇에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적합한 정보를 찾아 답변해준다. 이와 함께 한글과컴퓨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한컴 에스렛저’도 새로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