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안철수 효과' 국민의당, 정의당 제쳤다…비례대표 지지율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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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후 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정의당을 제쳤다.

23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6~20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0.2%p 오른 29.4%로 나타났다.국민의당은 0.7%p 오른 6.1%, 정의당은 1.2%p 내린 6.0%, 민생당은 2.0%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10.1%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0.6%p 오른 42.1%를 기록했고, 통합당은 1.5%p 오른 33.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1%p 오른 4.0%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6%p 내린 3.7%를 기록한 정의당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생당은 0.7%p 내린 1.4%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지난 15일 보름간의 의료봉사 종료하며 "당 대표로서 충실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다"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봉사활동 과정에)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했고 정치의 진정한 설 자리는 어디인지 숙고했다"면서 "앞으로 현장 속에서 문제를 찾아 풀어가고 항상 진실만을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코로나19 대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오른 49.3%(매우 잘함 31.6%, 잘하는 편 17.8%)를 기록했다.부정평가는 1.2%포인트 내린 47.9%(매우 잘못함 34.9%, 잘못하는 편 12.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2.8%였다.

긍정 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부정 평가는 최저치였다.

국민의당은 22일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6명을 공개했다.국민의당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2번에 이태규 의원, 3번에 권은희 의원을 배치한 비례대표 최종추천 후보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 간호부원장이 소속된 동산병원은 안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대구에 내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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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5일 '대리게임'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대해 재신임을 결정했다.

1번인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걸기에 의한 전화 인터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5.8%.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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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