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라이브 특강 뭐길래…접속 폭주, 서버 마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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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코로나19 개학 연기로 'EBS 라이브 특강' 준비EBS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EBS 라이브 특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접속자 몰리면서 '서버 폭발'
EBS 플러스2 채널 통해 TV 시청도 가능
EBS는 23일부터 4월 2일까지 학교 시간표와 동일한 온라인 생방송 'EBS 2주 라이브 특강'을 선보인다. 신학기 학교 진도에 맞춰 학교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으로 편성돼 서비스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EBS 라이브 특강이 시작되자마자 접속자수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이용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EBS 라이브 특강은 기존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EBS는 이번 라이브 특강을 초중고 전 학년으로 확대하여, 10개의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동시 생방송을 진행하는 유례없는 편성을 하게 됐다.
다만 초등 1~2학년의 경우 발달단계를 고려해 인터넷 라이브 방송 대신 EBS 플러스2 채널을 통해 '학교 생활 적응' 및 '교과 기초 내용'들을 방송할 예정이다. 초등 3~6학년은 EBS 초등 사이트에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중학교 1~3학년은 EBS 중학 사이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등학교 1학년은 EBS 고등 사이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등학교 2~3학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 수업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작 규모 면에서도 매우 이례적으로 150명의 제작진이 472편의 프로그램을 특별 제작하여 10개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위한 장비를 추가로 긴급 도입했으며, 매일 진행되는 온라인 생방송이 한 순간이라도 정지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대응 특별 전담팀'을 꾸려 방송 기간 동안 소독과 방역에 힘쓰는 등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다.
EBS 라이브 특강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방송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편성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학교의 기능이 일시 마비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부, 방송통신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국가재난 교육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전격 결정됐다.
강의 자료로 활용되는 EBS 교재는 2주간의 방송 분량에 해당되는 부분을 EBS 초중고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4월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3월2일이었던 개학일은 총 5주일 미뤄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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