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마트와 역전 등 다중이용시설 '집회금지 조치'

경기 오산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마트와 역전 등 주요 장소에서의 집회를 금지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국가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단계로 높아져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집회금지 장소로 시청 사거리, 롯데마트 사거리, 이마트 앞, 홈플러스 사거리, 중원사거리, 남촌오거리, 보건소 사거리, 오산시청 정·후문, 오산역, 오산대역, 세마역, 학교 및 다중밀집시설 주변으로 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게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의 규정을 근거로 하며 이를 위반하면 동 법률 제80조 벌칙 제7호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곽상욱 시장은 “수도권 지역 내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인접 지자체에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 및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