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白, 허술했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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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5단 박지연백에게 중요한 자리는 44였다. 이곳은 지금이 타이밍으로, 참고도1의 백1로 그냥 손을 돌린다든지 하면 흑2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급소다. 4를 교환한 뒤 6이 또 한번 실리와 안형의 급소로 10까지 지켜두면 이제는 ‘가’의 꼬부리는 자리가 더 이상 선수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실전과 비교해 백 중앙의 힘 차이가 크다.
● 5단 김채영
본선 16강 6경기
제3보(44~71)
백48은 49자리로 굳히거나, 아니면 아예 손을 돌려 A로 전환하는 것 모두 가능한 선택이었다. 백54는 응수타진이다. 흑도 실전 55 이하 뒤로 받는 것이 정수다. 55를 56에 두면 백B에 C와 D가 맞보기로 흑이 나쁘다.
백은 50에 이어 58로 맹공이다. 하지만 흑 탄력이 좋은 데 비해 백 모양은 부실해서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의문이다. 흑61·63의 반격이 통렬하다. 모양이 안 좋아진 백은 일단 66·68로 두 점을 끊어 잡았다. 하지만 흑도 71로 뚫고 나오는 수가 성립해 성공한 모습이다. 참고도2의 1은 백이 축으로 잡히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