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펭수가 먹고 춤추는 '붕어싸만코'…붕어빵 속 아이스크림·통팥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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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는 출시 30년을 맞은 장수 제품이다. 국내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 시럽이 들어 있다. 출시 당시부터 맛과 모양 덕에 아이디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붕어싸만코는 국내 제과형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붕어싸만코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특이한 모양의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지면서 수출이 늘어났다. 붕어싸만코는 지난해 해외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붕어싸만코는 계절 구분 없이 겨울에도 잘 팔린다는 게 빙그레 측 설명이다. 부담 없이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제과형 아이스크림이라는 특징이 있다. 팥으로 달콤한 맛을 더해 추운 날씨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아이스크림 매출이 가장 많은 7월과 가장 낮은 12월 매출을 비교하면 붕어싸만코 매출은 세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여름철 대표 아이스크림인 더위사냥의 경우 같은 기간 15배의 차이를 보인다. 붕어싸만코는 계절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빙그레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이 보편화되고 아이스크림을 가벼운 간식거리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붕어싸만코의 겨울철 매출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빙그레는 시장 확대를 위해 EBS의 크리에이터 ‘펭수’를 붕어싸만코 모델로 발탁했다.지난겨울 펭수가 등장하는 붕어싸만코 광고를 TV와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펭수 캐릭터가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현재 빙그레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붕어싸만코 3종과 빵또아 3종에 펭수 이미지가 들어간 패키지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펭수 마케팅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붕어싸만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0% 이상 늘었다. 펭수 스페셜 패키지 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놓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펭수 손거울이 포함된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로, 출시 이후 3일 동안 베스트 상품 1위에 올랐다.
펭수가 등장한 온라인 광고 영상은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조회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달 19일 기준 빙그레의 펭수 광고 영상은 총 12개가 온라인 채널에 올라가 있다. 합산 조회 수만 1400만 건이 넘는다. 펭수의 ‘엣헴송’을 활용한 광고 영상의 조회 수는 100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조회 수 1000만 건 달성을 기념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과 부산 지하철 부산대역에서 옥외광고도 하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는 서울 삼성역에서도 옥외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빙그레가 펭수를 모델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슈퍼콘 댄스 챌린지’ 마케팅 때부터다. 빙그레가 지난해 콘 아이스크림 ‘슈퍼콘’ 광고의 일환으로 열었던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펭수가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이후 펭수가 인기를 얻자 이 마케팅은 ‘펭수의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한 빙그레’란 주제로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당시 이벤트를 주관했던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들이 직접 펭수를 찾아가 오해를 푸는 영상 콘텐츠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업로드되면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요즘 대세인 펭수를 모델로 앞세워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영상 콘텐츠 제작 등 펭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붕어싸만코는 국내 제과형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붕어싸만코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특이한 모양의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지면서 수출이 늘어났다. 붕어싸만코는 지난해 해외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붕어싸만코는 계절 구분 없이 겨울에도 잘 팔린다는 게 빙그레 측 설명이다. 부담 없이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제과형 아이스크림이라는 특징이 있다. 팥으로 달콤한 맛을 더해 추운 날씨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아이스크림 매출이 가장 많은 7월과 가장 낮은 12월 매출을 비교하면 붕어싸만코 매출은 세 배 정도 차이가 난다. 여름철 대표 아이스크림인 더위사냥의 경우 같은 기간 15배의 차이를 보인다. 붕어싸만코는 계절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빙그레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이 보편화되고 아이스크림을 가벼운 간식거리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붕어싸만코의 겨울철 매출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빙그레는 시장 확대를 위해 EBS의 크리에이터 ‘펭수’를 붕어싸만코 모델로 발탁했다.지난겨울 펭수가 등장하는 붕어싸만코 광고를 TV와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펭수 캐릭터가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현재 빙그레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붕어싸만코 3종과 빵또아 3종에 펭수 이미지가 들어간 패키지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펭수 마케팅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붕어싸만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0% 이상 늘었다. 펭수 스페셜 패키지 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놓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펭수 손거울이 포함된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로, 출시 이후 3일 동안 베스트 상품 1위에 올랐다.
펭수가 등장한 온라인 광고 영상은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조회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달 19일 기준 빙그레의 펭수 광고 영상은 총 12개가 온라인 채널에 올라가 있다. 합산 조회 수만 1400만 건이 넘는다. 펭수의 ‘엣헴송’을 활용한 광고 영상의 조회 수는 100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조회 수 1000만 건 달성을 기념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과 부산 지하철 부산대역에서 옥외광고도 하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는 서울 삼성역에서도 옥외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빙그레가 펭수를 모델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슈퍼콘 댄스 챌린지’ 마케팅 때부터다. 빙그레가 지난해 콘 아이스크림 ‘슈퍼콘’ 광고의 일환으로 열었던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펭수가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이후 펭수가 인기를 얻자 이 마케팅은 ‘펭수의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한 빙그레’란 주제로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당시 이벤트를 주관했던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들이 직접 펭수를 찾아가 오해를 푸는 영상 콘텐츠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업로드되면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요즘 대세인 펭수를 모델로 앞세워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영상 콘텐츠 제작 등 펭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