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n번방 단순한 일탈 공간 아닌 반사회적 범죄소굴"

"소름 돋는 섬뜩한 사건이다"
"잔혹한 행위에 국민들 격노"
"여성과 아동의 안전, 제대로 지켜주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공터에서 '종로 서부지역 교통' 관련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n번방' 사태와 관련해 "n번방은 단순한 일탈 공간이 아니라, 반사회적인 집단이 모여있는 범죄소굴"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n번방 사태는)소름 돋는 섬뜩한 사건"이라며 "미성년자를 노예처럼 성착취하는 가해자들의 잔혹한 행위에 국민들은 격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n번방 사건은 단순한 음란물 유포죄가 아니다.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디지털 성범죄가 더 악랄하고 위험하다"면서 "그런데 가해자 처벌 수위가 너무 약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강력한 처벌만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고 거기서부터 피해자 보호 체계도 만들어진다"면서 "이 엽기적인 사건에 돈을 주고 참여한 회원들도 철저히 수사해서 행위 태양에 따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그는 "어디 n번방 뿐이겠는가"라며 "불법 유포 게시물 10건 중 9건의 피해자가 여성이라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에 사는 여성 2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겪었다고 한다"면서 "여성이 디지털 성범죄의 표적이고, 일상이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경제위기에 나라가 너무 불안하고 혼란하다"면서 "여성과 아동의 안전만큼은 제대로 지켜주자"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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