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공룡 먹이 '울레미아 소나무' 국립생태원 등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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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강호철 교수, 10여년 키운 높이 1.8m짜리 2그루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진 '울레미아 소나무'가 그동안 자란 경남 진주에서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과 서울시 마곡동 서울식물원으로 이사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서울식물원에 울레미아 소나무 한 그루씩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교수는 2007년 호주 시민권자로부터 당시 30㎝ 정도의 울레미아 소나무 2그루를 기증받아 조경학과 온실에서 키워왔다.
10년 넘게 키운 이 소나무는 높이가 1.8m에 이른다. 강 교수는 "울레미아 소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경남과기대 캠퍼스 내 100년 된 숲인 '쥬라기공원'에 옮겨심을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진주지역에서 월동하기가 어려운 점을 확인해 대규모 온실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에 기증해 많은 사람이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울레미아 소나무는 공룡이 살던 쥐라기시대 2억년 전 화석에서만 존재가 확인돼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4년 호주 시드니 근교 블루마운틴 지역 내 울레미아 국립공원에서 100여 그루가 발견되면서 자생사실이 확인됐다.
공룡이 먹이로 이용해 '공룡 소나무'라고도 불린다. 초콜릿색 거품처럼 보이는 껍질과 진한 녹색의 바늘잎을 가졌으며 높이 40m, 직경 1.2m까지 자란다.
호주 왕립식물원이 가지를 잘라 꺾꽂이한 묘목을 재배해 국가별로 경매를 통해 292그루를 판매한 바 있다.
강 교수는 울레미아 소나무 이외에도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 40년생 백송을 기증했다. 백송은 중국이 원산지로 수령이 오래되면 줄기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희귀종 별목련 2그루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 개화하는 15년생 납매, 주목 8그루도 진주시에 기증했다. /연합뉴스
강 교수는 2007년 호주 시민권자로부터 당시 30㎝ 정도의 울레미아 소나무 2그루를 기증받아 조경학과 온실에서 키워왔다.
10년 넘게 키운 이 소나무는 높이가 1.8m에 이른다. 강 교수는 "울레미아 소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경남과기대 캠퍼스 내 100년 된 숲인 '쥬라기공원'에 옮겨심을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진주지역에서 월동하기가 어려운 점을 확인해 대규모 온실시설을 갖춘 공공기관에 기증해 많은 사람이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울레미아 소나무는 공룡이 살던 쥐라기시대 2억년 전 화석에서만 존재가 확인돼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4년 호주 시드니 근교 블루마운틴 지역 내 울레미아 국립공원에서 100여 그루가 발견되면서 자생사실이 확인됐다.
공룡이 먹이로 이용해 '공룡 소나무'라고도 불린다. 초콜릿색 거품처럼 보이는 껍질과 진한 녹색의 바늘잎을 가졌으며 높이 40m, 직경 1.2m까지 자란다.
호주 왕립식물원이 가지를 잘라 꺾꽂이한 묘목을 재배해 국가별로 경매를 통해 292그루를 판매한 바 있다.
강 교수는 울레미아 소나무 이외에도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 40년생 백송을 기증했다. 백송은 중국이 원산지로 수령이 오래되면 줄기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희귀종 별목련 2그루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 개화하는 15년생 납매, 주목 8그루도 진주시에 기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