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전문과학관 건립 유치 '시동'

강원 춘천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문과학관 유치에 나섰다.

이 사업은 과기부가 광역지방자치단체 1곳을 선정해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245억원을 포함해 모두 35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현재 국립과학관은 전국에 5곳이 있지만, 일부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강원권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과학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춘천시의 '가칭 국립 강원과학관' 추진 이유다.

공모 시한은 오는 6월 5일까지다.

예정부지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있는 서면 춘천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내 8천500㎡(지상 3층) 규모다. 시는 예정부지에 현재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비롯해 토이로봇관, 스마트토이비즈센터, VR·AR제작거점센터, AR동물원, VR영화관 등 ICT(정보통신기술)산업시설이 집적돼 연간 6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체험관광 명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과학관 건립으로 서면 일대가 주변 시설과 연계한 국내 최고의 박물관 테마파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원장은 "예정부지는 두 개의 박물관과 토이로봇관 등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 학예사 등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교육청과 지역대학 산학협력은 물론 주변 접경지역 과학문화 혜택 부여도 유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과학관 유치를 위한 수요조사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과학관 유치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조성 계획 수립, 콘텐츠 연구용역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전문과학관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5세대 이동통신(5G), 디지털미디어 등 최첨단 분야로 특성화하겠다"며 "춘천과 강원도에 꼭 필요한 국가 과학교육시설인 만큼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