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시약' 요청…지원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을 요청했고 국내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충북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요청받은 의료장비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이라고 들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5개 진단시약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라면서 "국내에서 2만 건 정도의 검사가 매일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의료장비 등 방역 물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의료장비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국내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단시약은 5개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국내 방역과 환자관리에 지장이 없는 생산량은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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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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