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당했다" 마사지 업소 협박…20대 남성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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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충청도 업소 돌며 926만원 갈취마사지 업소를 돌며 여성 마사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업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사지 업소 업주들 이들 범행수범 공유
경기 평택경찰서는 25일 공갈 등 혐의로 전모씨(22) 등 2명을 구속하고, 지모씨(21)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경기도와 충청도 소재 마사지 업소 10여곳을 돌며 926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을 가장해 업소를 찾아 마사지를 받던 도중 여성 마사지사가 자신들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업주를 협박했다.
경찰은 마사지업소 업주들 간 공유한 전 씨 등의 범행 수법과 이들의 사진, 계좌번호 등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 전 씨 등은 안산 지역 유흥업소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알게된 사이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