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2일 앞두고 치솟는 文‧與 지지율…'코로나' 악재인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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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4.8% 기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1.7%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5%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0일과 21일, 23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4.8%(매우 잘함 32.5%, 다소 잘함 22.3%)로 집계됐다.이는 한길리서치에서 한 달 전(2월 25일) 발표한 4주차 조사결과(47.1%)보다 7.7%포인트 오른 결과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1.7%(매우 잘못함 27.0%, 다소 잘못함 14.7%)로 나타났다. 3월 10일 발표된 직전 조사결과(47.3%)로부터는 5.6%포인트, 2월 4주차 조사결과(51.1%)로부터는 9.4%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호평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5%로 다시 40%대에 진입했다. 미래통합당은 22.1%로 2월 2주차 조사결과(17.2%)보다 4.9%p가 오르며 20%대를 돌파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6.5%에서 4.8%로 1.7%p가 낮아졌다. 직전조사까지 바른미래당(3.4%)과 민주평화당(1.3%), 대안신당(0.8%)로 나뉘었지만 최근 합당을 거쳐 탄생한 '민생당'의 지지율은 1.1%로 이들 3개 정당의 지지율 합을 따라가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3.2%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대표의 자유통일당이 합당해 만들어진 자유공화당이 0.9%, 우리공화당에서 분리돼 나온 홍문종 대표의 친박신당이 0.4% 순이었다. 응답 중에는 기타정당을 지지한다는 이들이 2.6%, 지지정당이 없다는 이들이 22.7%, '잘모름' 혹은 답변을 유보한 이들이 1.7%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2020년 3월 20일(금), 21일(토), 23일(월)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유선전화면접 20%, 무선 전화면접 30%, 무선 ARS 50%,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8.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