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렌털사업 4년새 4배로…신개념 '가전 관리 서비스'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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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렌털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09년 포화상태인 가전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렌털시장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실적 효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가전제품 임대 사업으로 거둔 매출은 4398억원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매출은 1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4년 만에 몸집을 네 배 이상 불린 것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맥주제조기 등 총 여덟 가지 가전제품을 임대하고 있다.
렌털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LG전자만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2018년 신개념 가전제품 관리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을 시작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솔루션은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핵심 부품을 새로 교체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하며 △제품이 항상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해주는 서비스다.
퓨리케어 정수기의 경우 일반적인 필터 교체뿐만 아니라 내부 직수관을 매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는 물론 센서까지 함께 점검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오스 전기레인지 사용 고객에게는 3년 후 상판 세라믹 글라스를 무상 교체해준다.케어솔루션 매니저는 트롬 스타일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2년마다 스타일러의 급수통과 배수통을 바꿔주고, 고객 집 방문 시 향기시트를 제공한다. 트롬 건조기 사용 고객은 여분의 2중 안심필터를 주고, 6개월마다 제품 관리를 위해 방문하는 매니저가 섬유 유연시트를 제공한다.
LG전자 케어솔루션 사업은 1인 가구와 고령 인구 증가라는 시장 환경 변화와 구독경제,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등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관련 수익도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LG전자 렌털 계정은 200만 개를 돌파해 2018년 대비 40%가량 성장했다. LG전자는 올해 270만 개 이상의 계정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렌털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가 가전제품 임대 사업으로 거둔 매출은 4398억원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매출은 1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4년 만에 몸집을 네 배 이상 불린 것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맥주제조기 등 총 여덟 가지 가전제품을 임대하고 있다.
렌털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LG전자만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2018년 신개념 가전제품 관리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을 시작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솔루션은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핵심 부품을 새로 교체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하며 △제품이 항상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해주는 서비스다.
퓨리케어 정수기의 경우 일반적인 필터 교체뿐만 아니라 내부 직수관을 매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는 물론 센서까지 함께 점검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오스 전기레인지 사용 고객에게는 3년 후 상판 세라믹 글라스를 무상 교체해준다.케어솔루션 매니저는 트롬 스타일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2년마다 스타일러의 급수통과 배수통을 바꿔주고, 고객 집 방문 시 향기시트를 제공한다. 트롬 건조기 사용 고객은 여분의 2중 안심필터를 주고, 6개월마다 제품 관리를 위해 방문하는 매니저가 섬유 유연시트를 제공한다.
LG전자 케어솔루션 사업은 1인 가구와 고령 인구 증가라는 시장 환경 변화와 구독경제,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등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관련 수익도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LG전자 렌털 계정은 200만 개를 돌파해 2018년 대비 40%가량 성장했다. LG전자는 올해 270만 개 이상의 계정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렌털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