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업계 첫 주총…"위기 극복에 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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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건은 이사회 결의사항…애경그룹 재무전문가 이사로 선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주항공이 25일 진에어와 함께 나란히 항공업계 주총 스타트를 끊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앉는 등 모두가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이날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건, 이사보수한도 승인건 등 모든 안건이 잡음없이 통과되며 30분만에 마무리됐다. 제주항공의 최대 현안인 이스타항공 인수건은 주총 의결이 필요한 법인 합병이 아닌 주식 인수(이사회 결의 사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날 별도로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
대신 제주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이성훈 AK홀딩스 경영기획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AK홀딩스 경영지원팀장 등을 지낸 애경그룹의 재무기획 전문가인 만큼 향후 이스타항공 인수 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적자전환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주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견없이 안건을 승인했다. 제주항공 측은 적자전환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모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1조3천761억원에 영업이익은 348억원 적자, 순이익 3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항공기를 전년(39대) 보다 6대 늘리며 국제선 신규 노선을 확대했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 국외 정치적 갈등현안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석주 대표이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아쉽다.
올해 항공업계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 전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주항공이 25일 진에어와 함께 나란히 항공업계 주총 스타트를 끊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앉는 등 모두가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이날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건, 이사보수한도 승인건 등 모든 안건이 잡음없이 통과되며 30분만에 마무리됐다. 제주항공의 최대 현안인 이스타항공 인수건은 주총 의결이 필요한 법인 합병이 아닌 주식 인수(이사회 결의 사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날 별도로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
대신 제주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이성훈 AK홀딩스 경영기획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AK홀딩스 경영지원팀장 등을 지낸 애경그룹의 재무기획 전문가인 만큼 향후 이스타항공 인수 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적극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적자전환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주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견없이 안건을 승인했다. 제주항공 측은 적자전환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모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1조3천761억원에 영업이익은 348억원 적자, 순이익 3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항공기를 전년(39대) 보다 6대 늘리며 국제선 신규 노선을 확대했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 국외 정치적 갈등현안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석주 대표이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아쉽다.
올해 항공업계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 전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