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AI 신약개발기업 닥터노아바이오텍과 공동연구 협약

AI 플랫폼 통해 신규 약물 구조 예측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기대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이노스메드는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닥터노아바이오텍과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닥터노아바이오텍은 AI 기술을 활용해 표적 질환에 최적화된 물질의 구조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카이노스메드가 물질합성 및 최적화를 통해 신약후보물질로 도출해 낼 계획이다.카이노스메드는 현재 파킨슨병과 에이즈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즈 치료제인 'KM-023'은 현재 중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KM-819'는 미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로, 한국에서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 각각 올해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항암제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이 있으며, 신규 후보물질 확보에 닥터노아바이오텍의 AI 기반 기술 'ARK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문헌 정보, 유전체 정보, 구조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RK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거나 단일 약물에 비해 월등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복합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ARK 플랫폼에 탑재돼 있는 시스템들 중 'AI Virtual Compound Screening' 시스템을 활용해 신규 약물 구조를 예측하게 된다.

카이노스메드와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지난 1년간 상호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신약개발의 1차 공동연구 범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닥터노아바이오텍과 AI 플렛폼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물론, 기술수출의 성과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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