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최고 권위 의학 학술지에 내성결핵치료제 임상결과 발표
입력
수정
국산 혁신신약으로 NEJM에 발표된 최초 사례큐리언트는 다재내성결핵제료제 텔라세벡(Q203)의 임상 2a상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NEJM은 의학 학술지로 2018년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71로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영향력지수는 특정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수치화한 것으로, 해당 학술지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네이처(43)나 사이언스(41)보다 높다. 국내에서 개발한 혁신신약(First-in-Class)의 임상 결과가 NEJM에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핵치료제 임상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다이아콘 박사팀은 이번 논문에서 텔라세벡 임상 2a상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1차 평가지표인 'TTP'(Time to Positivity) 분석을 통해 단독 투약 14일 만에 결핵균의 활성도 저하를 확인했다. 또 100mg 200mg 300mg의 투여용량에 비례해 약효가 강해졌으며,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임상결과에 따라 텔라세벡이 신규 결핵치료제들과 병행처방을 통해 차세대 치료법을 완성하기 위한 약물임을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