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도 1년 미뤄야"…톱프로들, 코로나 확산 우려

美·유럽골프대항전 연기 주장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제43회 라이더컵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남자골프 랭킹 10위 토미 플리트우드(29·잉글랜드)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더컵 1년 연기를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서다. 플리트우드는 인터뷰에서 “1년이나 넘게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플리트우드는 라이더컵 출전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정규투어가 중단된 점도 대회를 연기해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선수들이 실력을 겨뤄 포인트를 쌓아야 할 현시점에 대회들이 중단돼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더컵 포인트를 좌지우지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등 세계 주요 투어들이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기준 유럽선수 라이더컵 출전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이 확정적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