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확산…편의점 주류 판매 늘고 숙취해소제 줄었다
입력
수정
▽ 홈술족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 3월 편의점 CU 주류 매출 20% 증가
▽ 숙취해소제 매출 23% 감소

2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이달(1~24일)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이는 2018년과 2019년 연간 매출 신장률이 각각 9.9%, 12.3%인점에 비춰 두드러진 증가세다. 주류는 다른 식료품과 달리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홈술을 즐기는 수요가 편의점 등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종별로 와인 매출이 39.2%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양주 매출도 26.5% 뛰었다. 막걸리(21.1%), 소주(17.3%), 맥주(10.4%)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퇴근 후 직장인들의 모임, 회식 등이 사라지고 대학가 개강까지 늦춰지면서 아예 음주 자체가 줄어든 탓"이라며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과음 보다는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간단히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