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법무부 'n번방' TF 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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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내 양성평등 담당 업무 총괄 중법무부가 'n번방' 사건을 비롯해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대한 엄정 대응과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디지털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법무부는 해당TF에 검찰 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을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범정부 TF 구성될 경우 법무부 대표로 참석할 전망
언론 홍보 업무도 담당…라디오 출연해 입장 밝혀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TF 총괄팀장은 진재선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맡는다. TF 산하엔 △수사지원팀 △법·제도개선팀 △정책·실무연구팀 △피해자보호팀 △대외협력팀 등 5개 팀을 구성한다. 수사지원팀은 검찰 수사와 공소 유지 및 형사사법공조를 지원한다.서 검사는 이 중 대외협력팀장은 맡아 타 부처 업무 협의와 대외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서 검사는 이미 법무부 내에서 양성평등 담당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법무부는 범정부 TF가 구성될 경우 서 검사를 대표로 참석시키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는 언론 홍보 업무도 담당할 전망이다. 앞서 서 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게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무기징역도 선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지난 24일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그간의 미온적 대응이 빚은 참사"라며 "국민에 큰 사죄를 드린다"며 고개 숙인 바 있다.'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도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총괄팀장은 유현정 여조부장으로 여조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사법공조 전담) 4개 부서 21명이 투입됐다. 지휘는 김욱준 4차장검사가 맡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 형사부에게 서울 중앙지검의 'n번방' 사건 수사 상황을 매일 오전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