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매장?…코오롱, 성수동에 멀티숍

매장서 본사 직원들도 근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공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로고를 활용한 ‘솟솟’ 매장에 이어 사무실과 매장을 결합한 멀티숍인 ‘에스로우 오피스토어(오피스+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었다.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스로우(S’LOW)’는 26일 성수동 호텔 포코 1층에 사무실과 매장을 결합한 ‘오피스토어’(사진)를 열었다. 에스로우의 상품기획, 디자인 담당 등 3명의 팀원이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매장 바로 옆에서 근무한다.에스로우는 남성복 ‘시리즈’의 하위 브랜드로 2018년 첫선을 보였다. 성수동 오피스토어엔 의류 판매 매장과 카페 ‘모멘토 브루어스’가 입점했다. 에코가방 브랜드 ‘매일팩’,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모바일 아일랜드’, 에어클리너 브랜드 ‘무해’ 등 타사의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박기수 에스로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사)는 “성수동은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곳의 소셜벤처기업, 스타트업, 예술가들과 다양한 협업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부터 공간 마케팅에 나섰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작년 10월 서울 청계산 입구에 체험형 매장 겸 카페 ‘솟솟618’을 열었다.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를 보이는 모양 그대로 한글로 만든 ‘솟솟’과 청계산의 높이 618m를 합쳐 매장 이름을 지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