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코로나 완치자 중 3~10% 양성 반응…최대 7400명 달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지난 24일 톨게이트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내렸던 외부 통행 제한 조치를 다음달 8일부터 해제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중 3~10%가 재차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대로라면 최대 74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건강시보 등은 26일(현지시간) 우한 내 완치 환자 가운데 3~10% 가량이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완치자가 이날 기준 7만4000여명이다.왕웨이 우한 화중과학기술대 부속 퉁지의학원 원장은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147명의 코로나19 환자를 관찰한 결과 이들 가운데 5명(3.4%)이 완치 판정 후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내 완치 후 코로나 19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없었다. 왕웨이 원장은 완치 후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이들의 가족이나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67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6명이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285명, 사망자는 3287명이 됐지만 증가세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누적 완치 후 퇴원한 사람도 7만4051명이며 현재 394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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