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편, 공시가 인상 직전 자택 앞마당만 증여…절묘한 절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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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에 자택 앞마당 증여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공시가 인상 직전 자택 앞마당만 자녀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보유세를 아끼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부동산 보유세 아끼려는 꼼수?
26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 남편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4월 25일 공시지가 8억 2600여만 원 상당의 연희동 임야 301㎡(약 91평)를 장녀(36)와 차녀(32), 장남(31) 세 자녀에게 각각 100㎡(약 30평)씩 증여했다. 이 임야는 강 장관 부부 자택인 연희동 단독주택의 마당으로 쓰고 있는 땅이다. 2층짜리 주택(건물 217.57㎡⋅대지 407㎡)은 이 전 교수가 그대로 갖고 있고, 마당에 해당하는 임야만 세 자녀에게 같은 면적으로 나눠서 증여한 것이다.
강 장관의 자택 건물 공시가는 작년 13.1%(15억3000만원→17억3000만원)상승했다. 마당은 10.1%(8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 장관은 지난 2017년 인사청문회 때도 자녀들에 대한 증여세 회피가 논란이 됐었다.강 장관의 두 딸은 2014년 공동 명의로 경남 거제시 동부면에 1억 6000만원 상당 2층짜리 주택을 구매했으나 증여세 232만 원은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틀 뒤인 2017년 5월 23일에서야 납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