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렌털업계 첫 긴급 생활비 지원

방문 어려워져 수입 급감한
대구·경북 코디 등에 6억원
코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현장 서비스 인력에게 렌털업계 최초로 긴급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이들 인력은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로 인해 수입이 감소해서다.

26일 코웨이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의 코디(코웨이 레이디) 및 CS닥터, 홈케어닥터, 헬스플래너, 뷰티플래너, 블루버드 등 현장을 뛰는 사업 파트너 1100여 명에게 긴급생활비 총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코웨이는 지난달부터 전국 1만3000여 명 코디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수수료의 70%를 선지급하고 있다. 코디의 수입은 필터 교체 등 방문 관리 서비스를 통해 받는 수수료와 제품 판매를 통한 영업 수수료로 구성되며 매달 정산된다. 렌털사업은 이들이 가정을 방문해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신제품을 판매하는 영업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문 서비스를 받지 않겠다며 일정을 연기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회사 측은 코디 등 방문판매 인력이 회사와 계약관계를 맺은 개인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업종인 만큼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코디 등에게 이달 마스크 36만 장을 지급했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함께 애쓰는 사업 파트너의 생활 안정과 건강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