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울린 '4·15 총선'…이낙연 "경제 복구" 황교안 "문재인 정권 심판"

27일까지 후보 등록

격전지 후보들 첫날 대거 등록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2일 시작
< 종로구 후보 등록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가 4·15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각각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 보자 등록 신청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영우·김범준 기자 youngwoo@hankyung.com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등 주요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후보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겪은 고통을 분담하면서 어떻게 하루라도 더 빨리 가볍게 덜어드릴지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국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피해 복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황 대표는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며 “종로 선거에서 압승하고 수도권과 충청권, 영호남까지 바람을 일으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삼각 벨트’(종로·동작을·광진을)의 한 축인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과 동작의 발전을 제 삶의 소명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 후보에 앞서 후보 등록을 마친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작을 잘 아는 나경원이 ‘강남 4구 일류 동작’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민정(서울 광진을)·김부겸(대구 수성갑)·김두관(경남 양산을)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서울 광진을)·주호영(대구 수성갑) 통합당 후보 등이 속속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은 27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오후 6시에 할 수 있다. 후보 등록 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된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는 다음달 2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