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성매매 의혹…이진호 "룸살롱 여성과 2차…'가세연' 법카로 결제"

'가세연' 김세의 포함 4명 성매매 의혹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부산서 성매매" 주장
검찰에 고발장 제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사진=한경DB
김건모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했던 가로세로 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기자 출신으로 '이진호의 기자싱카'라는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이진호씨는 김세의 대표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8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촬영을 위해 부산을 찾았고 출연자인 김용호 전 기자를 비롯한 연구소 직원 두 명과 현지의 유흥업소를 찾아 성매매를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대표를 포함한 가로세로연구소 측 4명은 유흥업소 여성과 유흥을 즐기고 이 중 3명이 성매매를 했다고 이진호씨는 주장했다.

이진호씨는 유흥업소 관계자의 녹취록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그들이) 조국 타파 하러 간다고 촬영을 하러 왔다. (김세의와) 2차를 갔다.장부상으로는 갔다. 제가 앉았던 자리를 정확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가세연이 이날 룸살롱을 찾은 것은 확실하다. 증거 자료 또한 확보했다. 소위 2차까지 갔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가 있냐"고 했다. 채널에 출연한 '광안리 형님'은 "2차를 가면 30만 원 정도 나온다. 자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결재를 일반 카드로 하지 않았다. 가로세로연구소 법인카드로 했다"고 주장했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4명이니까) 2차까지 250만원 정도 나왔다. 법인 카드로 했다"고 말했다. 이진호씨의 변호를 맡는 모두의법률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직원을 접대한 유흥업소 여성들의 진술 및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는 "저희를 공격하는 희한한 곳이 있다"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언급하면 오히려 찾아볼까봐 말을 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김건모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세의 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8년 8월 퇴사한 후 강용석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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