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11살 연상 시인과 결혼, 청와대 대변인 되기까지…편견과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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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후보, 후보등록 마친 뒤 심경 고백
"광진사람 고민정…내 삶은 편견과 싸워온 날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치며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6일 고 후보는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개인 SNS를 통해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금수저'도 엘리트도 아닌 자신이 여러 편견을 극복하고 후보등록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고민정 후보는 "제 삶은 편견과 싸워온 지난 날이었다. 11살 연상의 시인과 결혼할 때도
수원에 있는 대학을 나와 KBS에 입사할 때도 정치부 기자 경력도, 정치인 경력도 없는 제가 청와대 대변인이 됐을 때도 늘 편견과 싸우는 지난한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현장을 다니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그 분들의 절박한 마음을 실현해내야 한다는 소명을 되새긴다. 4월 15일까지 제가 갖고 있는 진심을 국민과 광진 주민께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 후보는 앞선 인터뷰에서 "국민이 애타게 바라는 촛불 완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 때는 국민의 눈으로,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의 눈으로 정치를 바라봤다. 지금은 체온을 주고받는 창구로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정치 문화의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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