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직 정갑영에 넘겼다…첫 외부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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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 개최대한항공이 27일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사외이사가 맡는 것은 처음이다.
▽ 조원태 회장 의장직 내려놔…외부 수혈 첫 사례
▽ "독립성 강화·투명성 제고 기대"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정 전 총장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정 전 총장의 의장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경영활동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정 전 총장은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과 함께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 의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의사 결정이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다. 보상위원회와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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