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앨범에 담긴 장필순 음악여정…'수니 리워크' 31일 발매

'어느새',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 13곡 재작업 수록
긴 시간 사랑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의 명곡들이 새롭게 편곡돼 한 음반에 모인다. 레이블 최소우주에 따르면 장필순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새 앨범 '수니 리워크-1'(soony re:work-1)을 음원과 CD로 발표한다.

2018년 8월 발매한 '수니 에이트 : 소길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수니 리워크-1'에는 장필순이 1989년 1집 '어느새'부터 2013년 7집 '수니 7'까지 독집과 옴니버스 앨범으로 발표한 곡 중 애정이 가고 재편곡 욕심이 난 13곡을 재작업해 수록했다. '어느새', '철망 앞에서', '보헤미안 a', '보헤미안 b', '햇빛', '풍선', 'TV, 돼지, 벌레',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흔들리는 대로', '그대가 울고 웃고 사랑하는 사이' 등이 담긴다.

그의 대표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는 풀 버전과 피아노 버전, 기타 버전이 실린다.

13곡 중 12곡은 앞서 음원으로 먼저 발표했고, 타이틀곡인 '어느새' 재작업 버전은 이 앨범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음악과 삶의 동반자 조동익이 편곡으로 함께했다.

레이블 최소우주 측은 "이번 음반은 장필순의 앰비언트에 대한 근래 천착의 결과물이되 앰비언트에 갇혀 있지 않다"며 "원곡 발표 때와 비교해 정체 없이 변화해온 음악적 여정의 현 위치를 느껴 보게 한다"고 전했다.

이 앨범은 오는 6월 LP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꾸준히 재작업한 곡들을 모아 '리워크-2' 발매도 계획 중이다.

1982년 대학연합 음악동아리 '햇빛촌'으로 활동한 장필순은 1983년 여성듀엣 '소리두울'을 거쳐 1989년 솔로 1집 '어느새'를 내고 데뷔했다.

이후 조동진이 이끌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의 한 축으로 활동했다. 포크에서 모던록, 앰비언트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견고한 음악적 성취를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