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 15억원…47명은 50억원 넘어

1위 민주당 김병관…통합당 박덕흠·무소속 정근도 500억원 이상
38명은 빚이 더 많아…국가혁명배당금당 박상근 -19억원
4·15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 중 수십억대 자산가가 다수 포함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 오후 7시까지 지역구 후보등록을 마친 1천52명이 신고한 재산액(가족합산)은 총 1조6천517억6천312만8천원으로 1인당 평균 15억7천11만7천원이다.

금액별로 보면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47명(4.5%), 10억∼50억원 338명(32.1%), 5억∼10억원 192명(18.3%), 1억∼5억원 278명(26.4%), 1억원 미만 197명(18.7%) 등이다.

재산이 없다고 신고한 후보는 12명,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다고 신고한 후보는 38명으로 집계됐다.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박상근 전 한국농업경영인 부산시 회장으로 -19억3천426만3천원을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게임회사 '웹젠'의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2천311억4천449만원)으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 출마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590억7천677만5천원)과 부산 진구갑에 출마한 무소속의 정근 정근안과병원장(500억2천937만4천원)이 그다음이다.500억원 이상을 신고한 이들 3명을 제외하면 후보들의 평균 재산액은 12억5천25만원으로 3억원가량 감소한다.

민생당은 장병완 의원(90억2천806만3천원)의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정의당은 가천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장형진 후보(24억1천316만8천원)가 1위였다.29세인 장형진 후보 본인의 재산은 예·적금 1천460만원이며 나머지는 부모 소유다.

정당별 평균 재산 신고액은 민주당 22억9천43만원, 통합당 26억7천474만1천원, 민생당 12억7천681만5천원, 정의당 3억4천325만6천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