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잠잠했던 제주, 자고 나면 '확진자 발생'…국외 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한동안 없었던 제주에서 미국·유럽 유학생과 여행객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인 28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최근 제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스페인 방문 한국인 여성 및 미국인 등 2명과 25일 확진된 유럽 유학생, 27일 미국 고교유학생 등이다.

4명 모두 전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을 통한 도내 코로나19 유입 사례다.

도는 국외 유입으로 인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유럽 및 미국 입국자에 대해 증상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또 입도 후 자가격리 조치 등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4박 5일간 여행을 한 미국 유학생과 이 유학생의 어머니 등 2명이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5일 이후 20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한때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대구 방문 도민이나 대구 거주자 등 4명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바 있다.

이들 4명은 현재 완치돼 모두 퇴원했으며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도내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