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등록 후 첫 주말 충북 여야 출마자들 표심잡기 시동

유원지·시장에서 명함 돌리고 코로나19 방역 활동도

4·15 총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충북 지역 여야 출마자들이 토요일인 28일 일제히 표심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후보들은 마스크를 쓴 채 유원지나 시장을 돌며 유권자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몇몇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상당구 탑동의 한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후 상당산성과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을 찾아 얼굴을 알렸다.전날 용암광장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를 했던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자신의 사무실로 주민들을 초청, 간담회를 여는 등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청주 서원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도 간담회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현역 국회의원끼리 맞붙은 청주 흥덕의 분위기는 제법 뜨거웠다.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들과 눈인사를 나눈 데 이어 개인택시 기사·예술가·산업단지 관계자 면담을 이어갔다.

상당에서 흥덕으로 선거구를 옮긴 통합당 정우택 의원은 강서동 부모산과 연화사, 가경천 살구나무거리, 운천동 전통시장, 흥덕구청 인근 상가를 돌며 5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청주 청원에서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변재일 후보는 내수의 마스크 제조공장을 방문, 격려한 후 전화 홍보를 이어갔다.변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통합당 김수민 후보는 오창 미래지 테마공원 직거래장터를 찾은 데 이어 오창읍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얼굴을 알렸다.
충주에 출마한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선거 전략을 짜는 데 주력했고, 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중앙탑공원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하고 간담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후삼 후보는 백운면과 봉양면 일대에서 명함을 돌렸고, 통합당 엄태영 후보는 면 단위 마을을 돌며 인사한 후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통합당 박덕흠 후보도 괴산 장터에서 한 표를 부탁한 후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박 후보의 3선 저지에 나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는 괴산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중부 3군(증평·진천·음성)에 출마한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진천·증평 전통시장을,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 음성 상가를 돌며 한 표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