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해외유입 5일 연속 증가…유럽·미주 등 총 3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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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해외 귀국자 각별한 주의 당부"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닷새째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발열검사 강화·공항 내 워킹스루 설치 늘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9478명이다. 전날 9332명보다 146명 증가했다. 이중 신규 확진자 146명 중 41명(28.1%)은 해외 유입 사례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 유럽에서 온 입국자가 25명이었고 미국발 입국자가 11명, 멕시코·미국을 거쳐온 사람이 1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명은 태국에서 들어왔다. 이로써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총 363명(3.8%)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24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4일 1.9%(171명)→25일 2.5%(227명)→26일 3.1%(284명)→27일 3.3%(309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귀국하시는 분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해외에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출발 전 발열 검사를 강화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워킹스루(검체 채취를 위한 개방형 선별진료소·Open Walking Thru) 설치를 늘리는 등 코로나19 해외 유입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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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