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실적 '코로나 태풍 영향권'…반도체는 '선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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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원 밑돌 듯…SK하이닉스는 5천억원대국내 전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 1분기를 마감한다.발표가 임박한 전자업계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는 선방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주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우선 발표하며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잠정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주간 발표된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53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8천3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초에는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주에 발표된 전망치는 5조8천억원대로 낮아졌다.
다만, 반도체가 선방하면서 1분기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DB금융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가 3월 이후 스마트폰과 TV, 디스플레이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5조8천400억원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서버 수요 강세와 모바일 D램 재고 축적 수요 등에 따라 1분기 D램과 낸드(NAND) 출하는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가격은 2.2%, 6.5% 상승하면서 실적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분석했다.키움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을 5조8천억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부문은 기존 전망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1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3조6천억원(전분기 대비 6% 증가), 무선사업부 2조1천억원(17% 감소), 디스플레이 -3천164억원(적자 전환), 가전사업부 4천216억원(48% 감소) 등이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1주일 기준)는 5천44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동기의 1조3천665억원과 비교하면 60% 급감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중순까지는 2천억∼4천억원대로 전망됐지만, 지난주에는 모두 5천억원 이상으로 예측됐다.1분기 영업이익을 6천52억원으로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한화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수요 감소로 출하량은 기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2분기에도 수요는 감소하지만, 실적 개선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D램과 낸드가 각각 3%,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코로나19 우려에도 서버 수요 강세는 지속하고 있다"며 "오히려 온라인 커머스, 화상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투자가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버 D램 가격은 2분기에 20∼3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바일 D램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G전자의 1분기 컨센서스(최근 1개월 기준)는 매출액은 15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8천913억원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최보영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선방한 실적"이라며 "코로나10로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신성장 가전과 해외 판매, 렌탈사업 등이 꾸준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TV와 스마트폰 등의 판매 부진으로 부품업체들은 실적 부진이 예고됐다.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1개월 기준)는 3천724억원 적자로 작년 동기(1천32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조1천4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도쿄 올림픽과 유로 2020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TV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영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드는 LG이노텍은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최근 1주일 기준)는 1조6천6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증권사들은 애플 아이폰의 보급형인 SE2가 3월에 전격적으로 출하되면서 LG이노텍의 공급이 늘었고 원화 약세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주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우선 발표하며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잠정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주간 발표된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53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8천3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초에는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주에 발표된 전망치는 5조8천억원대로 낮아졌다.
다만, 반도체가 선방하면서 1분기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DB금융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가 3월 이후 스마트폰과 TV, 디스플레이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5조8천400억원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서버 수요 강세와 모바일 D램 재고 축적 수요 등에 따라 1분기 D램과 낸드(NAND) 출하는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가격은 2.2%, 6.5% 상승하면서 실적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분석했다.키움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을 5조8천억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부문은 기존 전망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1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3조6천억원(전분기 대비 6% 증가), 무선사업부 2조1천억원(17% 감소), 디스플레이 -3천164억원(적자 전환), 가전사업부 4천216억원(48% 감소) 등이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1주일 기준)는 5천44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동기의 1조3천665억원과 비교하면 60% 급감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중순까지는 2천억∼4천억원대로 전망됐지만, 지난주에는 모두 5천억원 이상으로 예측됐다.1분기 영업이익을 6천52억원으로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한화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수요 감소로 출하량은 기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2분기에도 수요는 감소하지만, 실적 개선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D램과 낸드가 각각 3%,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코로나19 우려에도 서버 수요 강세는 지속하고 있다"며 "오히려 온라인 커머스, 화상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투자가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버 D램 가격은 2분기에 20∼3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바일 D램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G전자의 1분기 컨센서스(최근 1개월 기준)는 매출액은 15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8천913억원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최보영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선방한 실적"이라며 "코로나10로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신성장 가전과 해외 판매, 렌탈사업 등이 꾸준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TV와 스마트폰 등의 판매 부진으로 부품업체들은 실적 부진이 예고됐다.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1개월 기준)는 3천724억원 적자로 작년 동기(1천32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조1천4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도쿄 올림픽과 유로 2020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TV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영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드는 LG이노텍은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최근 1주일 기준)는 1조6천6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증권사들은 애플 아이폰의 보급형인 SE2가 3월에 전격적으로 출하되면서 LG이노텍의 공급이 늘었고 원화 약세에 따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