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10명 중 3명은 '전과자'…평균 재산은 15억원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10명 중 3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27일 등록된 비례대표 후보 312명 중 90명(29%)이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는 한국경제당의 사무총장이자 비례대표 4번 최종호 후보로, 사기·사문서 위조·재물손괴·음주운전·무면허운전 등 전과 18범이다. 두 번째로 전과가 많은 후보는 민중당 2번 김영호 후보로, 음주운전·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전과 10범이다. 이어 통일민주당 2번 김태식 후보가 전과 8범(부정수표단속법 위반·사기·근로기준법 위반 등), 노동당 2번 이갑용 후보가 전과 7범(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방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전과 6범이 2명, 5범이 1명, 4범이 4명, 3범이 10명, 재범이 21명, 초범이 4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가 있는 후보가 가장 많은 정당은 국가혁명배당금당(10명)이다. 더불어시민당·정의당·친박신당(이상 8명), 우리공화당(7명), 국민의당·열린민주당(6명), 미래한국당(5명)이 그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후보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1230만4000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코리아 2번 류승구 후보(397억6354만원)다. 미래한국당 35번 서안순 후보(367억6301만원), 국가혁명배당금당 4번 김윤현 후보(339억2709만원)도 300억원 이상 자산가다. 가장 재산이 적은 후보는 대한민국당 2번 김현승 후보로, 마이너스(-) 3억4913만1000원이다. 주요 정당 중에는 미래한국당 후보 평균 재산이 33억5841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민당 13억2173만5000원, 국민의당 10억1887만6000원, 열린민주당 9억7607만4000원, 민생당 6억2641만6000원, 정의당 2억5801만5000원 등이었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납세액 평균은 8933만8000원이다.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했거나 현재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38명(12%)이다. 가장 체납액이 많은 후보는 코리아 2번 류승구 후보로, 최근 5년간 4억1200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현재 체납액이 있는 후보 4명 중에는 한국경제당 4번 최종호 후보가 3억1167만6000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가자!평화인권당 2번 최용상 후보는 최근 5년간 체납액이 460만8000원, 현 체납액이 368만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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