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에서 한국상품 홍보…KOTRA, '왕홍' 마케팅 나서

KOTRA 광저우무역관이 25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인터넷 플랫폼 ‘이즈보’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왕홍이 한국 우수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KOTRA 제공
KOTRA가 중국의 SNS 인플루언서인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중국 남부 대표적 상업도시인 광저우를 시작으로 칭다오, 충칭, 난징, 상하이, 청두 등 6개 도시에서 ‘왕홍 활용 온라인마케팅 사업’을 시행한다.

KOTRA는 비대면 마케팅 방식으로 중국 인터넷 방송 채널과 홈쇼핑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25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이즈보’에서 왕홍을 활용해 한국 우수상품을 홍보했다. 왕홍 5명이 화장품과 액세서리 분야 38개사를 소개했다. 생방송은 인터넷 접속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후7시에서 오후9시까지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200만명이 시청했다. 제품 사용후기 방송까지 포함하면 약1000만 명이 시청했다. 상하이무역관은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한 홍보에 나선다. 젊은층을 겨냥해 ‘웨이보’ 등 SNS 채널에 우수 뷰티·유아용 제품을 판촉할 계획이다. 칭다오무역관은 항저우TV와 협력해 평균 시청자 수 80만명에 달하는 유명 프로그램 ‘명성동관’에 한국 제품을 노출한다. 구매를 원하는 팔로워, 바이어에게 역직구 방식으로 직배송해준다. KOTRA는 왕홍 온라인마케팅 사업 효과를 검토해 반응이 좋은 제품은 4월 중 현지 바이어와 화상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신사업을 계속 개발해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