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도 정부탓이라던 장미인애, 긴급재난지원금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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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SNS에 정권 비판글 게재장미인애가 '4인가족 100만원' 생계지원금 지급을 논의중이라는 기사와 관련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냐" 주장
장미인애, 3년 전 열애설 당시
"뭘 숨기려고" 비판
장미인애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계비 지원 관련 기사를 캡처해 게시하면서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에 있어, 우리나라에"라는 글을 덧붙였다. 장미인애는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라며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 저 100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 대체. 뉴스를 보면 화가 치민다"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또다른 게시물에서는 "어질 인(仁)이 아니라 참을 인(忍)"이라며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를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라며 "지금이 IMF보다 더 힘들어도, 그때보다 무엇이든 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헬조선'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장미인애가 정권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을 부인할 때에도 "무얼 막기 위함이신지, 저를 그만 이용해 달라. 저는 잘못살지 않았다"면서 정권을 겨냥했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적발과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위장 전입 사실을 미리 공개했다는 기사들을 캡처해 올리면서 청와대가 후보자들의 흠집을 덮기 위해 자신의 열애설 기사를 흘린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장미인애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또 "죄송하다. 제탓이다"면서 "현 정부가 저의 그동안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장미인애는 배우 이승연, 박시연과 함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16차례의 공판을 통해 법정공방을 이어오다 2013년 11월에 열린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장미인애는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고, 항소까지 했지만 곧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주재하는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 대상과 지원 금액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계지원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 지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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