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이낙연 호남 지원유세, 예배 강행하는 교회와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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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9일 호남 지원유세 나서민생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호남 지원유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지자들 뒤엉키고 물리적 충돌까지
민생당 "선거 급해도 국민 안전이 우선"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의 호남방문, 주말예배 강행하는 대형교회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 위원장의 호남방문으로 인해 가는 곳마다 위원장 일행과 출마자들이 뒤엉키는 민망한 풍경이 펼쳐졌다"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더구나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란 타이틀까지 달고 있다. 고작 선거를 위해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쯤은 무시해도 좋다는 것이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보내는 대국민 메시지인가?"라며 "지금 전 국민은 신종코로나란 전대미문의 국난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변인은 "봄꽃 만발한 봄나들이를 자제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고, 노부모의 안부를 챙기는 고향집 방문마저 자제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다. 이 위원장의 호남행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당황스럽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란 정부의 방역지침은 폐기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란 타이틀이 무색하다"면서 "호남의 민생당 후보들은 선거운동 역시도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과 국민안전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문 대변인은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국민의 안전이 먼저여야 한다"면서 "지금 이 위원장이 집중해야할 곳은 호남이 아니라 종로구 선거다. 눈앞의 유신좀비 황교안 퇴치에나 집중하시라. 그것이 멀리 보는 지혜고 대권주자로서의 당당한 행보"라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29일 호남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무소속 출마자와 이 위원장 일행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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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