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여행업계 5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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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여행업체 선정 500만원씩 지원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위기에 처한 영세 여행업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으로 지원하고자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소기업 고용유지 지원 대책도 세워
서울시는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한 서울 소재 1,000개 여행업체에 각 500만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금년도 2~3월 월매출 평균액이 전년도 월매출 평균액 대비 75% 이상 감소한 업체 중 매출액 감소비율이 높은 업체가 지원 우선 대상이다. 이들 업체 중 여행상품 기획 및 개발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심사하여, 총 1,000개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비용은 업체가 여행상품을 새롭게 발굴하고, 콘텐츠 고도화와 시스템 및 플랫폼 개선 기반을 조성하는데 쓰이게 된다.
선정된 업체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전문가 현장 컨설팅도 실시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업계의 자생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관광재단 홈페이지,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신청 접수만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사각지대에 놓인 종사자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의 무급 휴직자에게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해, 정부가 발표한 '고용유지지원 대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관광사업체 1곳 당 2명의 무급 휴직자에게 각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간 무급휴직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또는 관할 자치구 일자리 관련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업계 종사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재원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피해가 크고 영세한 여행업계를 우선 대상으로 하였지만, 타 분야 지원에 대한 추가 대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