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띄운 열린민주당, 통합당·한국당·시민당과 '맞짱토론' 제안 [라이브24]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소환제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기여할 것"
손혜원·정봉주·최강욱 등 5인 선대위원장 체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총선 제1호 공약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열린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공식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열린 정치'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열린당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각각 '맞짱 토론'에 나서 줄 것을 제안했다.

열린당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열린당 당사에서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공식 발대식에 앞서 열린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1호 공약인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알리는 손팻말을 들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열린당 선대위는 이근식 당 대표,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 김진애·최강욱 비례대표 후보 5인 체제로 구성된다. 김 후보와 최 후보는 열린당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인 '열린캐스팅' 과정에서 1위, 2위를 차지해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열린당의 선거 홍보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손 최고위원은 "일상적으로 '열린 정치 열린민주당'이라고 슬로건을 쓸 수도 있으나 메인으로 정한 명칭은 '열린민주당, 열린 정치'"라며 "선거 운동의 방향을 알리는 슬로건은 '국민 곁으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의 유세가 어려워진 만큼 우리는 시대에 맞는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국민 곁으로 부지런히 다닐 것"이라며 "전국 지역을 순회하면서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개혁 분야를 시작으로 경제 검찰 언론 교육 여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지역별 기자간담회와 1인 미디어 간담회도 전국을 돌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유튜브 정치를 앞서서 보여주겠다"면서 "국민 곁으로 가는 것의 기본은 온라인과 유튜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후보는 1호 공약인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관련해 "이를 통해 의회의 공공이익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촛불 시민의 염원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이 소환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 중에서도 열린당에서 제안하는 것은 비례대표 후보의 국민직접참여경선 의무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며 "이를 통해 열린당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리에서 '유권자 선택을 위한 정책토론 3종 세트'를 꺼내 들며 통합당과 한국당 그리고 시민당을 향해 각각 맞짱 토론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주진형 후보와의 토론을 제안한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인격적 공격이나 비난이 아닌 누구의 경제정책이 옳은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보는지에 대해 명확한 차이를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자"라고 말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는 "전진이냐 퇴보냐를 따져보기 위한 열린당과의 2대2 토론을 제안한다"면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 하겠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판단을 돕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윈윈 정책토론을 갖자"면서 "시민당 후보 2명과 민주당 후보 2명이 함께 모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정책적 기조를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민주당과 시민당이 반 통합당 전선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토론을 해보자"고 했다.
열린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도 /사진=열린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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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