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1000억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상생펀드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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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0억, SK하이닉스 300억, 한국성장금융 200억 출자국내 중소·중견 규모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를 위한 1000억원 규모 상생 펀드가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이뤄진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확장하기 위해서다.
상반기 중 투자 집행, M&A·마케팅·해외 진출도 지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30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펀드에는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300억원, 한국성장금융이 200억원씩 출자했다.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파워반도체 분야 중소·중견 설계기업과 반도체 적용 분야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로봇·드론 등이다. 인수·합병(M&A), 마케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산업·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스템반도체상생협의회를 운영해 상반기 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에 연구·개발(R&D)기획, 시장정보제공, 마케팅 지원, 국내·외 기업간 협력 엽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국내 산업계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