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개표소 방역 등에 예비비 191억 투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국 투·개표소 소독 등을 위해 예비비 191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191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정부는 먼저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전국 3천500여개 사전투표소와 1만4천300여개 투표소를 선거일 전후 소독하고, 손소독제와 의료용 장갑을 비치하는 데 176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한다.

발열 등 유증상자 조치를 위해 필요한 비용도 포함했다.

정부는 또 마스크 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공적 판매처로 마스크를 출고하는 생산업체가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한 경우 인건비를 월 최대 80만원까지 보조하기 위해 예비비 16억원을 투입한다.정부는 2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정규직과 계약직 근로자에 대해 마스크 생산업체 사업주가 지급한 임금의 80% 한도 내에서 1인당 최대 80만원을 지원한다.

이로써 코로나 19 대응 관련해서 지출하는 예비비는 9천313억원으로 늘어난다.

홍남기 부총리는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량 확보를 위한 조처"라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관련 예산을 빈틈없이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