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임금 삭감 등의 압박을 실제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비스직과 문화·예술 분야 상당수가 임금 축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합 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는 ‘리멤버 커뮤니티’ 이용자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직장 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냐는 질문(중복 답변 가능)에 14%가 코로나19 이후 임금삭감·성과급 취소 등의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52%는 ‘재택근무·유연근무 등 근무 형태의 변화’를 꼽았다. 이외에도 △사내 불화 9% △구조조정·조직 개편 8%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답변은 28%였다.직무별로 보면 서비스직과 문화‧예술 직군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서비스직(25%), 마케팅‧홍보(14.5%), 경영관리(11.6%) 직군 순으로 높았다. 임금이나 성과급이 축소됐거나 미지급됐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문화‧예술(50%), 서비스직(41.7%), 마케팅‧홍보(22.4%) 직군 순으로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업무상 어려움에 대해서는 외부 활동 위축에 따른 영업 실적 감소(54%), 기존 계획을 수정해야 해 생기는 혼란(53%),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비효율 늘어남(26%) 등이 꼽혔다. 영업실적 감소는 영업·건설·금융직군에서, 기존 계획 수정은 마케팅·홍보·IT·유통·무역 직군에서 주로 답했다.